새로운 것과 전통의 구별
인류를 보면 문명개화 된 사람들이 있고
반쯤 개화된 사람이 있으며 개화를 경험치 못한
즉, 야만인이 있습니다.
20C 초 발견된 야만인족은
짐승과 조금 다른 인종도 있었는데 문자도
교육도 없으며 윤리나 예절도 없습니다.
나라라는 것도 없고 단지 추장이 있어서 몰려다니고
다른 부족의 것을 빼앗고 그들을 죽이며 짐승과
고기를 잡아먹고 과일과 곡식의 열매를 따먹으며
살았었습니다.
야만인 족중에는 조금 진보되어 집과 비슷한 거처를
마련하게 엉성하게나마 나라의 모양을 갖추고 있는데
근본적인 것은 야만인과 별반 다를것이 없이
다른 인종을 보면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인 줄
알고 달아나거나 잡아먹으려고 떼를 지어 덤비다가
총소리를 듣거나 기계를 이용하는 것을 보면
도망가기 일쑤입니다.
반쯤 개화된 인종은 사람의 지혜가 반쯤 열려서
예의염치도 알며 삼강오륜도 중히 여깁니다.
나라를 세워 임금, 신하, 백성이 각각 하는일을
구별하며, 도성을 쌓고 궁궐을 지으며,
쟁기와 다른 농기구를 만들어 농사를 지으며,
활과 검을 만들어 전쟁에 대비하며 배와 수레를
만들어 각 지방과 교류하며, 갖가지 연장을 써서
사람들의 수고를 덜고 교육을 통해 어리석은 자를
가르치며, 법률이 있어 약한 자를 보호도 합니다.
야만인들과 비교해 볼때 엄청난 개화를 이룬 인종
이라 할수 있으나 큰 발전을 이룩하지는 못했습니다.
만물의 이치를 깨닫지 못하여
우상을 숭상하며 이상한 것을 믿고
해와 달과 별, 산천수목 또는 동물이나 곤충을 섬기고
복을 빌고 있습니다.
문명개화라 함은 사람의 지혜를 개발하여 없던 것을
만들어 내며, 있던 것을 향상시키며 좋은 것은 더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물질적 변화는 누구나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으므로 창찬하지만 교육과 학문의 근원을
살펴볼 때, 기계나 다른 제조된 물건들은 기술의
일부에 불과한 것입니다.
잘 짜인 정치와 법률, 제도와 윤리도덕이 높은 수준
이르는것! 나라의 부강과 문명은 모두 교육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새 기운을 받아야만 멸종을 면한다는
말처럼 새로운 것과 전통을 구별할 줄 알아야
겠습니다.
